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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故 구본무 회장 타계 1주기 추모식 가져

구광모 회장 등 임원진 400명 참석

추모영상 상영, 묵념 등으로 진행

의전과 격식 멀리한 생전 고인 기려

간소한 분위기로 진행





LG(003550)는 고(故) 화담 구본무(사진)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20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부회장, 조성진 LG전자(066570)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 등 LG 임원진 400명이 참석해 고인의 경영철학과 삶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식은 구본무 회장의 약력 소개를 시작으로 추모 영상 상영, 사장단의 헌화와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은 가족장으로 소박하게 치렀던 장례식과 마찬가지로 생전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하게 살아온 고인을 기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간소하게 진행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진행된 故 구본무 회장 1주기 추모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이날 상영된 추모 영상은 1995년 2월 22일 구본무 회장이 LG그룹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그룹 깃발을 힘차게 흔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당시 취임식에서 구 회장은 “제가 꿈꾸는 LG는 모름지기 세계 최우량을 추구하는 회사입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남이 하지 않는 것에 과감히 도전해서 최고를 반드시 실현해 냅시다.”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취임식 장면으로 시작되는 추모 영상에는 20여년 이상 연구개발 투자로 개척한 이차 전지 사업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디스플레이 사업을 키워낸 끈기와 집념의 리더십, 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대기업 최초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통한 선진적 지배구조 구축,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업문화인 ‘LG Way’ 선포, 최고의 인재들이 즐겁게 일하며 혁신을 이뤄내는 글로벌 LG를 꿈꾸며 생전 마지막까지 공사 현장을 수시로 찾았던 마곡 사이언스파크, 의인상 제정 및 화담숲 조성 등 진정성을 가지고 ‘사람’과 ‘사회’와 ‘자연’을 대했던 의미 있는 발자취가 담겼다.

정재계 관계자들의 구본무 회장에 대한 회고와 그리움도 담겼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더 장기적인 대국적인 관점의 이야기를 했다. LG 그룹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고 싶은지에 대해서 많이 말했다”며 구본무 회장을 기억했다. 또 이헌재 전 부총리는 “많은 분들이 구본무 회장이 돌아가셨을 때 왜 이구동성으로 아쉬워했을까. 제가 볼 때 그분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힘이라고 봐요. 단지 힘이 강하기만 한 게 아니라 따뜻하기도 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특별히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4분 가량의 영상은 “저는 여러분을, 그리고 우리 LG를 믿습니다. 차별적인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우리의 길을 걸어갑시다”라는 구본무 회장의 말로 끝을 맺는다.

LG 관계자는 “1주기 추모식은 구본무 회장을 추억하는 동시에, 고인의 유지를 이어 받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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