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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브 패밀리’의 힘...보령제약 실적 '쑥'

1분기 원외처방 24% 늘어 189억

2017년 어닝쇼크 딛고 영업익 94억

올 국산 신약 처방액 1,000억 도전

51개국에 5억弗 라이선스 계약도







2017년 영업이익 10억원이라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보령제약이 자체 개발 고혈압신약 카나브의 매출 호조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보령제약은 올해 국내 신약 가운데 최초로 처방액 1,000억원에 도전하는 한편 해외 판로를 넓혀 카나브를 진정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지난 1분기 1,187억원의 매출과 94억원의 영업 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7%, 6.82%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7년 영업이익이 전년(220억원)보다 무려 210억원이나 감소한 10억원을 기록하는 등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보령제약이 눈에 띄게 개선된 실적을 쏟아내고 있는 이유는 간판 제품 카나브 패밀리 덕분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올해 1분기 원외처방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카나브패밀리의 1분기 원외처방실적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카나브는 2010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은 국내 15호 신약이자,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이다. 카나브패밀리는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으로 구성된 카나브의 복합제 제품군을 말한다. 카나브(단일제)는 지난 2011년 3월 출시 이후 첫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2016년에는 4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산 신약 중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했다. 카나브패밀리의 처방실적 역시 2017년 543억원에서 2018년 668억원으로 무려 23%나 증가했다. 보령제약은 올해 카나브패밀리의 처방액 목표로 1,000억원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산신약이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한 사례는 전무하다.

해외진출도 순항 중이다. 보령제약은 현재 카나브에 대해 51개국에서 약 4억7,000만달러(5,071억원)에 달하는 라이선스 아웃계약을 체결했고, 한국을 비롯해 18개국에서 발매허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중남미뿐만 아니라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도 출시했으며, 지난달 필리핀에서도 발매가 시작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태국에서도 판매가 시작된다. 보령제약은 이밖에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고지혈증과 당뇨 등의 적응증을 결합한 별도의 카나브 기반 치료제 총 5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증권업계는 “고수익품목인 카나브의 매출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보령제약의 매출이 사상 최고인 5,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최근 기존 안산공장 대비 물류 처리 능력을 3배 끌어올린 신생산단지를 충남 예산에 준공하는 등 해외 수요 증대에 대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처방액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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