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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위험자산 회피에도 증시 상승

다우지수 0.26% 올라...나스닥도 0.22% 상승 마감

국제유가 큰 폭 하락 속 금값은 다시 강세 보여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2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간 무역 갈등이 다시 부상했지만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9.25포인트(0.26%) 상승한 26,786.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68포인트(0.29%) 오른 2,973.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3포인트(0.22%) 오른 8,109.0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글로벌 무역정책 관련 소식과 글로벌 경기 상황 등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이 휴전에 합의해 안도감이 형성됐지만, 무역 관련 긴장은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유럽연합(EU)의 불법 항공 보조금으로 입은 피해에 보복 대응하겠다며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약 40억 달러어치의 목록을 발표했다.

미·중 무역 협상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이 고개를 들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중국과 합의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화웨이에도 낮은 기술의 일부 칩(반도체)을 팔기로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5G와 관련한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며 화웨이에 관련 거래 규제를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2% 아래로 떨어지는 등 위험자산 회피 거래도 강화됐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주요 지수는 이날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지만, 장 후반 상승 폭을 다소 키우며 종가를 형성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06%, 유틸리티가 1.24% 각각 올랐다. 반면 에너지는 유가 급락으로 1.74%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지난 6월 뉴욕시의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48.6에서 50.0으로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EU에 대한 추가 관세 등으로 무역 정책 관련 긴장이 다시 커졌다고 진단하면서 무역 협상 추이 등을 투자자들이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인하 가능성을 74.4%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04% 하락한 12.93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 연장 합의에도 이날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8%(2.84달러) 떨어진 56.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오후 배럴당 4%(2.58달러) 가량 하락한 62.48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이 당초 지난달 말까지 예정됐던 하루 120만 배럴 규모의 감산 조치를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급락했다.

미중의 무역전쟁 휴전 합의에도 최종 타결까지는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일부 경기지표의 악화로 원유 수요 우려가 부각됐다는 평가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전날 6월 제조업 PMI가 전월 52.1에서 51.7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금값은 급락 하루 만에 국채 금리 하락세와 맞물려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18.70달러) 오른 1,408달러를 기록, 1,4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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