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민 10명 중 8명이 영등포역 불법 노점상 철거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만19세 이상 구민 900명을 대상으로 ‘구정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50년 동안 영등포역 거리를 점거했던 노점상을 철거하고 명품거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 사업’에 구민 82.1%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거리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영중로 인근 지역인 당산(86.4%)과 영등포(82.1%)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이어 신길(81%), 대림(80.6%), 여의도(79.4%) 순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가장 잘한 정책은 영중로 보행 환경 개선 사업을 포함한 ‘주거환경 개선’(65.1%, 복수응답) 이었다. 쓰레기?청소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편, 자투리땅 주차장 확대, 학교 주변 통학로 개선 등 쾌적하고 깨끗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력한 민선7기 1년의 대표 성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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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헌일 영등포구청장의 민선 7기 소통 노력은 주민 과반수인 57.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구민의 56.5%가 민선7기 과거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사업이 많아졌다고 평가했다.
구민들은 앞으로 영등포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으로 ‘주거환경?안전?교통’(36.9%)을 1순위로 꼽았고, 이어 경제?일자리(25.2%) 교육?문화(15.7%) 등의 순이었다.
이번 구정 인식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3일간 지역, 성, 연령 비례에 따른 표본 추출, 전화 면접 조사로 실시했다.
채 구청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구정에 적극 반영, 탁 트인 미래 100년 영등포를 그리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구민의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민선7기 지난 1년을 뒤돌아보고 구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는 소통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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