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값은 급락해 원·달러 환율이 전일 종가보다 9원50전 오른 달러당 1,198원에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7년 1월9일 이후 약 2년7개월 만에 가장 높다. 환율은 전날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금리 인하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5원 넘게 오른 데 이어 이날까지 이틀간 14원90전이나 급등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며 채권 가격이 급등(금리 하락)했다. 특히 30년물은 사상 최저 수준인 1.334%로 하락하는 등 초장기채권 금리도 크게 떨어졌다.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0.048%포인트 하락하며 올해 최저 수준인 1.261%로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1.352%)도 연중 최저치였다.
한편 이날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 일본 증시는 2.11%, 중국 상하이지수는 1.41%, 홍콩 항셍지수는 2.23% (오후4시20분 현재) 각각 하락했다. /이혜진·이완기·박형윤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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