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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10 만져본 미국인들 "실물 보고싶어 일부러 찾아와"

애플없는 美 상륙한 갤럭시 노트 10

매장 방문객들, 직접 써보고 전작과 비교…

“카메라·디스플레이 개선으로 매출 호황 기대”

애플 없는 5G시장 잡을 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갤럭시노트10 플러스를 공개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 외벽에 꾸며진 광고판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에 대한 국내 사전판매를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하고, 23일 정식 출시한다./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사전 판매를 8일 미국에서 시작했다. 이날 오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에는 전날 공개된 갤럭시노트10의 카메라 홀 디스플레이와 개선된 성능을 강조한 모습을 강조하고 사전 예약을 알리는 광고가 관광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인근 전자제품 유통매장 베스트바이에서는 소비자들이 진열된 갤럭시노트10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 4시께까지 총 7명이 사전예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은 매장 직원의 안내를 받아 직접 갤럭시노트10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본인 스마트폰의 촬영 결과와 비교하고, S펜을 꺼내 써 보기도 했다. 매장에서 만난 직장인 디라지씨는 “어제 갤럭시노트10 언팩을 보고 직접 실물을 만져보고 싶어 짬을 내서 나왔다”며 “현재 갤럭시S10플러스를 쓰고 있어 제품 자체 사양 차이는 잘 못 느끼겠지만 노트10과 함께 발표된 삼성 덱스가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USB-C 케이블을 지원해 유용해 보인다”고 말했다.



매장 관계자는 “전작보다 카메라, 디스플레이가 개선돼 더 잘 팔릴 것 같다”며 “특히 애플이 당분간 5G 스마트폰 출시 계획이 없어 빈자리를 삼성전자가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5G의 커버리지가 턱없이 부족하고 현재 뉴욕에는 버라이즌만이 5G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새로운 것을 찾는 고객은 5G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인근 T-모바일 매장 관계자도 “우리는 5G 서비스를 뉴욕에서 하지 않지만, 매장 내 5G 장비를 깔아 자체 테스트를 했을 때 LTE 속도가 200Mbps 정도인 데 반해 5G 속도는 1Gbps를 넘는다”며 “5G는 곧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갤럭시노트10·플러스를 LTE 모델로 출시하고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에서만 출시 시점에 갤럭시노트10 플러스 5G를 내놓는다. 미국 갤럭시노트10 가격은 114만 7,000원부터 시작하며 각 통신사나 유통매장은 갤럭시노트10 구입과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5G 모델로만 나오는 국내 모델은 소비세 추가 전 미국 가격보다 더 저렴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갤럭시노트10 플러스를 공개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서 방문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송윤지 인턴기자 yj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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