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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콕콕》 증시 또다시 급락... 금일 리스크요인 정밀진단

코스피가 8월초 1~2%대 하락폭을 기록한 이후 또 다시 하락폭을 키우면서 1,800대 진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양상이다.

26일 오후 2시29분 현재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200)에 따르면 코스피는 1.60%, 코스닥지수는 3.75%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고조되면서 증시 투자심리가 급격히 나빠졌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가능성도 부각되면서 바이오주가 부진해졌다.

코스피 급락의 가장 큰 배경은 미국과 중국이 주말동안 관세 공방의 세기를 높였다는 점이다.

미국이 대중국 관세 부과를 결정한 것을 완화하는 조짐을 보였지만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 750억달러 어치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양국의 관세전쟁은 다시금 촉발됐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세율 인상을 언급하면서 무역갈등이 격화양상으로 치달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무역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반면, 중국은 무역분쟁을 장기화함으로써 미국의 요구를 무력화시킨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어느 쪽이라도 양국의 무역분쟁은 국내 증시로서는 악재로 분류된다.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면서 일본 니케이225지수도 2.25%, 대만 가권지수도 1.53%, 홍콩 H지수도 2.64% 급락한 상태다. 국내 증시 역시 미·중 갈등이 심해지면 증시 하락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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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이목이 쏠려있던 잭슨홀 미팅이 지지부진하게 끝난 점도 투자심리가 불안해진 요인 중 하나다. 증시에서는 이미 9월 미국 금리인하 확률이 100% 가까이 반영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9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높은 증시 참가자들인 만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은 중요한 변수였다.

하지만 지난 2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고 밝혔지만 9월 금리인하 여부에 대한 이렇다 할 시그널을 내놓지 않았다.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달러-원 환율도 '리스크회피' 쪽으로 기울고 있다.

뜨뜻미지근했던 잭슨홀 미팅이 마무리 된 후 미·중 무역분쟁이 촉발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1,220원대로 다시 올랐다.

2016년 달러-원 환율이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1,240원대로 오른 이후 처음으로 이 레벨을 향하고 있다. 통상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 증시 투자심리가 악화한다.

리스크회피가 반영되면서 달러-원 환율 상승이 코스피 하락으로 직결되는 양상이다. 특히 이날은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가능성을 결정한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3% 이상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6.95%, 에이치엘비가 6.25%, 메디톡스가 3.99% 하락하는 등 바이오 관련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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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전저점 수준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다. 당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금리인하 시그널이 단기 충격에 그치더라도 당분간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분쟁은 강대강 대결구도가 이어지며 쉽게 해결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금까지 미·중이 부과한 관세가 철회되지 않는다고 했을 때 글로벌 경기 둔화압력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무역분쟁이 장기화할수록 경제적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내년까지 투자시계를 길게 본다면 증시 펀더멘털은 더욱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되거나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력이 줄어들어들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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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반등은 어렵더라도 매도에 실익이 크지 않은 구간"이라며 "코스피지수가 1,900선 초반에 위치한 현재 국면에서 미·중 무역 분쟁의 영향력은 과거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 분쟁이 강대강 대결로 치닫는 상황에서 이 이벤트가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향후 9월에 있을 무역 협상 재개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관심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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