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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NH앱솔루트리턴, 1조로 키워 글로벌시장 진출"

이동훈 NH투자증권 본부장

7,000억규모 헤지펀드 운용

최근 3년간 누적 수익률 18%

내달 분사후 해외마케팅 시동





“NH앱솔루트리턴펀드를 ‘원 빌리언(10억 달러) 펀드’로 키운 후 글로벌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하려고 합니다.”

NH투자증권(005940)의 헤지펀드 본부를 이끌고 있는 이동훈(사진) 본부장은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약 7,000억 규모로 국내 헤지펀드 중 최대다. NH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는 지난 2016년 8월 증권사 최초로 이 펀드를 세우고 3년간 내부에서 운용해왔으나 오는 11월 분사를 앞두고 있다.

분사 이유에 대해 이 본부장은 “헤지펀드 운용사가 글로벌 투자자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의 운용 실적, 최소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 사이즈, 그리고 독립성을 갖춰야 한다”며 “분사 이후 1조원 이상으로 규모를 키운 후 해외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의 자체 투자 3,000억원, 연기금 등 12곳의 기관 자금 4,00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본부장은 “국내에 수백개의 헤지펀드가 있지만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인 펀드는 30개도 안된다”며 “대부분이 사실상 뮤추얼 펀드의 변형”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NH앱솔루트리턴은 정통 헤지펀드 스타일을 추구한다. 다양한 전략과 분산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낮추고 시장 방향성과는 무관하게 연 6~7%의 수익을 꾸준히 내는 전략이다 . “전략 분산, 자산 분산, 운용역 분산, 이렇게 세 가지 분산으로 시장 리스크를 방어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출범 후 9월말까지 약 3년간 18.6%의 누적 수익률을 올렸다. 수익률은 연평균 6%, 변동성은 3.8% 선이다.

1개의 단일 펀드지만 그 밑에는 12~13년차 이상의 펀드 매니저 22명이 붙어 자산별, 전략별로 총 10개의 가(假)펀드를 운용한다. 주식 롱숏, 퀀트, 이벤트드리븐, 메자닌, 비상장 등 국내 주식관련 자산이 70~80%이며 20~30%가 항공기론 등의 대체자산이다. 이 본부장은 “국내 투자 비중이 높은 이유는 우리가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국내 증시는 롱숏으로 절대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여서 메자닌 등 대체투자 자산이 약 5,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총 7,000억원 자산 중 2,000억원이 CB(전환사채) 등 메자닌 자산으로 8명의 매니저가 평균 20억원씩 100개 기업에 잘게 분산투자한다. 이 본부장은 분사 이후에도 개인 자금을 받지 않고 철저하게 국내외 대형 기관 대상의 정통헤지펀드 스타일을 고수할 방침이다. 그는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들은 글로벌 헤지펀드에 투자를 많이 한다”며 “그런 자금뿐만 아니라 해외 자금을 유치하면 국내 운용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모재간접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개인이 투자할 수 있으며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 등의 헤지펀드재간접 공모펀드 등도 이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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