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 ‘스마트홈트’로 집에서 요가를 하는 김미소(가명) 씨는 증강현실(AR)로 유명 트레이너의 시연을 360도로 살펴본 뒤 동작을 따라 한다. 인공지능(AI)이 발을 들어 올릴 때마다 자동으로 횟수를 세고, 자세가 잘못됐을 땐 붉은색으로 표시해 완벽함을 뜻하는 녹색이 나타날 때까지 김 씨를 훈련 시킨다. 홈쇼핑을 할 때는 ‘U+AR 쇼핑’으로 방송 중인 제품의 뒷모습까지 구석구석 확인하고 내가 원하는 공간에 가상으로 배치도 해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15일 5세대(5G)에 헬스와 쇼핑을 접목한 ‘스마트홈트’와 ‘U+AR쇼핑’ 등 신규 서비스를 발표했다. ‘스마트홈트’는 카카오VX와 독점 제휴해 근력과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약 200편 이상의 헬스 콘텐츠를 제공한다. 손연재(리듬체조 동작), 양치승(근력운동), 황아영(요가), 김동은(필라테스) 등 유명 선수와 트레이너들이 영상 속 코치로 나섰다. 4개 각도로 촬영한 전문가 운동 영상을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멀티뷰 영상’과 360도 AR로 보는 ‘AR자세보기’ 등 기능이 탑재돼 정확한 동작을 파악할 수 있다. AI가 실시간으로 자세를 교정해주고 운동이 끝나면 신체 부위별 운동시간, 소모 칼로리, 동작별 정확도 등도 분석해준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400편 이상의 콘텐츠를 확보할 예정이다.
‘U+AR 쇼핑’은 방송 중인 홈쇼핑 채널을 비추면 해당 상품 정보를 360도 3차원(3D) AR로 보여준다. U+AR 쇼핑앱을 내려받아 실행 후 방송 중인 홈쇼핑 화면을 비추면 상품 관련 정보가 TV 주변에 AR형태로 제공된다. GS홈쇼핑과 홈앤쇼핑에서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인터넷TV 제공 사업자와 관계없이 모든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이용고객은 연말까지 5%의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발표한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 e스포츠 서비스인 ‘U+게임라이브’와 함께 이날 출시한 헬스, 쇼핑 서비스를 ‘5G 2.0’으로 이름 붙였다. 5G 상용화와 함께 선보인 U+ 가상현실(VR), U+ AR, U+ 프로야구, U+ 골프, U+아이돌라이브가 30~40대 남성 고객을 겨냥한 ‘1.0’이라면 ‘2.0’은 20~30대 젊은 층과 여성 고객을 목표로 삼았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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