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7.44포인트(0.21%) 상승한 26,827.6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20.52포인트(0.69%) 오른 3,006.72, 나스닥은 73.44포인트(0.91%) 뛴 8,162.99에 거래를 마쳤다. 이중 S&P 500은 지난 9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3,0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고, 7월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3,027.98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 주요 기업 3·4분기 실적에 주목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양국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며 “1단계 협정이 잘 된다면 12월 예정된 관세도 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2단계 협정은 1단계보다 더 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안 요소도 있다. 중국이 태양광 제품을 둘러싼 분쟁과 관련해 미국에 약 24억 달러 규모의 제제를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해 달라고 세계무역기구(WTO)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브렉시트는 노딜 위험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영국 하원은 이날도 정부가 요청한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거부했다.
3·4분기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것도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지수 포함 기업의 80%가량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92.5% 반영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0.47달러) 떨어진 53.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69%(0.41달러) 내린 59.01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6달러) 내린 1,488.1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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