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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면세점, 동대문 두타免 입지 활용해 신규 특허 도전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서울 동대문 두타면세점을 입지로 면세점 신규 특허 확보에 도전한다. 서울 삼성동의 기존 면세점에 더해 강북권 면세점을 추가로 열어 지역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도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주)두산의 면세사업 부동산과 유형자산 일부를 임차하기로 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두타 면세점 자리 임차료 연간 100억원을 포함해 5년간 총 618억6,511만원이 들어가는 딜이다. 이날은 신규 시내 면세점 특허권 신청 첫날로 관세청은 오는 14일까지 서울 3곳, 인천과 광주 각각 1곳 등 5곳의 특허권 신청을 받는다. 이날은 아무도 접수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빌리기로 한 자산은 두타면세점이 쓰고 있는 자리다. 두타면세점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어 면세 사업을 접고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두타면세점 자리를 바탕으로 신규 면세점 특허에 도전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신규 면세점 특허 취득에 실패하면 두타면세점 자리 인수도 취소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이번 건은 조건부 사항으로, 향후 시내면세점 운영 특허신청 결과에 따라 계약 여부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특허를 취득할 경우 두타면세점의 재고자산 등을 인수하게 된다.



현재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삼성동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내에 있어 지리적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가 끊긴 이후 현재 시내 면세점은 대리 구매상인 따이궁이 최대 고객이다. 그러나 따이궁은 소비자라기보다는 사업자여서 강북에 있는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에서 쇼핑을 마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강남으로 따이궁을 불러들이기 위해 여행사에 과다한 송객수수료를 지불하면서 경영효율이 나오지 않는 상태다. 그러나 동대문에 있는 두타면세점 자리를 확보할 경우 강남과 강북 2매장 체제를 운영하며 집객효과를 높이고 더 큰 바잉 파워를 갖게 될 것으로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의론도 있다. 면세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두산이 포기한 자리를 현대가 확보한들 잘 되겠느냐”면서 “유커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롯데·신라·신세계 빅3 면세점 외에는 모두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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