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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한전과 손잡고 '전력설비 관리 솔루션' 업그레이드

효성중공업과 한국전력공사가 지난달 29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전력설비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시스템 분야의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한상규(왼쪽부터) 한국전력공사 디지털변환처장, 유호재 효성중공업 전무, 박상서 한전 송변전운영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중공업




효성(004800)중공업은 한국전력공사와 ‘전력설비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시스템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산관리시스템(AMS)에 한전이 보유한 전력 운용 빅데이터 분석 및 설비 유지보수 노하우 등을 더해 전력설비 예방 진단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AMS는 전력 설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사고·고장 등 이상 징후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 사전 진단을 통해 최적의 유지보수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AMS를 적용하면 전력 설비 고장률을 최대 80% 낮출 수 있고 고장 복구 및 유지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무인으로 운용되는 스마트 변전소 가동도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AMS 세계 시장은 연 20% 이상씩 급성장해 오는 2023년 3조5,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AMS를 개발하고 상용화해 SK에너지, 포스코 포항제철소, 모잠비크 전력청 등에 공급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0월 기존 AMS를 자기학습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아무어(AMOUR·운영 유틸리티 안정성을 위한 자산 원격관리 시스템)’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이 보유한 다양한 전력 설비와 광범위한 데이터 사례 등을 적용해 AMOUR의 전력 예방 및 진단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중공업이 확보한 전력 기기 제조 및 설계 기술에 빅데이터 기반 정보기술(IT)을 융합함으로써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한 차세대 글로벌 전력 시장의 토털 솔루션 업체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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