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는 자사 윤활유 브랜드 ‘SK지크’가 러시아 ‘국민 브랜드’(Narodnaya Marka)에 2회 연속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러시아 국민 브랜드는 러시아 연방 상공회의소와 국민 브랜드 조직위원회가 주관해 총 96개 분야에 대해 평가하는 인증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브랜드는 2년간 제품에 ‘국민 브랜드’ 로고를 부착할 수 있다.
연간 최저 기온이 영하 40도 수준인 러시아 기후 특성에 맞춰 저온 시동성을 강화한 점 등이 러시아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 SK루브리컨츠 측의 설명이다.
그 결과 러시아는 SK루브리컨츠의 윤활유 수출국 중 중국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 됐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국민 브랜드’는 단순 인기 투표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인지하는 제품 중 최고 품질을 지녔다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루브리컨츠는 러시아 윤활유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0월 국내 출시한 친환경 윤활유 신제품 ‘지크 제로’를 내년 초 러시아에 확대 출시하기로 했다. 지크 제로는 연비와 배출가스 저감효과가 크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박지원 SK루브리컨츠 윤활유사업본부장은 “러시아 기후에 특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품질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친환경 제품 출시로 시장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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