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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자금 수혈로 이스타항공 부채비율 대폭 낮춘다

업계 평균 수준으로 자금 투입 예정

노선·항공기 합쳐 규모의 경제 꾀할 것

안전운항체계 공동 업그레이드 통해 서비스 향상





제주항공(089590)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뒤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부채 비율을 업계 평균 수준으로 낮추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 후 계획안에 대해 밝혔다. 이 계획안은 △자금투입을 통한 이스타항공 재무구조 개선 △양사간 시너지창출 △안전운항체계의 공동 업그레이드에 대한 내용이 주요 골자다.

먼저 제주항공은 자금투입을 통해 이스타항공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말 기준 이스타항공의 자본잠식률은 47.9% 수준이며, 올해 시장 부진으로 재무건전성이 더욱 악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 양해각서 체결 직후 이행보증금 115억원을 이스타홀딩스에 지급했다. 이스타홀딩스는 이 중 100억원을 이스타항공이 발행한 전환사채(CB) 매입에 사용하여 이스타항공에 운영자금으로 투입했다.



또한 제주항공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양사간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주항공은 국내선 6개, 국제선 82개로 총 88개의 노선을 운영 중이며, 이스타항공은 국내선 5개, 국제선 34개로 총 39개의 노선을 운영 중이다. 기단은 각각 45대와 23대로 총 68대다. 양사의 시장점유율을 합칠 경우 지난 3·4분기 기준 국내선 24.8%, 국제선 19.5%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 된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보유 노선들을 활용해 비인기·중복노선에 한해 코드셰어 등을 통한 노선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등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과 안전운항체계의 공동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방침이다. 양사는 운항안전 및 운항기술 등 교육 프로그램 공유 · 모의비행장치(SIM), VR 훈련 등 선진적인 승무원 훈련체계를 공유하는 등 양사의 안전 관련 훈련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고 LCC 사업모델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양사의 경쟁력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며 “26일부터 실사를 통해 재무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기업결합승인이 완료될 경우 부채 비율을 업계 평균 수준까지 낮추겠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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