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디지털 금융소외' 해결사로 나선 부산銀

은행권 첫 시니어 서포터즈 채용

ATM 이용·공과금 납부 지원

특화 영업점도 10→20개로





부산에 사는 A(67)씨는 최근 집 근처 부산은행 영업점을 찾았다가 그곳에서 객장 매니저로 일하는 ‘시니어 서포터’ B(65)씨에게 스마트폰 은행 애플리케이션으로 송금하는 법을 배웠다. 오래전 은행원의 권유를 받아 앱을 설치해놓고도 사용법이 어려워 한 번도 써보지 않았던 모바일뱅킹이지만 동년배로부터 차근차근 배우니 감이 잡혔다. A씨는 “젊은 직원들만 있을 때보다 마음 편하게 은행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이 100세 시대와 금융의 디지털화에 발맞춰 어르신 고객에게 보다 친숙하고 유용하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부산은행은 은행권 최고의 시니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로 지난 9월 ‘시니어 고객을 위한 금융 선포식’도 개최했을 만큼 노년층의 디지털 금융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시니어 서포터즈’가 대표적이다. 부산은행은 10월 시니어 서포터즈 20명을 영업점 객장 매니저로 채용했다. 시니어 서포터즈는 동년배인 어르신 고객의 자동화기기(ATM) 이용과 공과금 납부 업무 등을 지원하며 디지털 금융 소외 고객과의 소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부산은행은 어르신 고객을 위한 ‘시니어 특화 영업점’도 기존 10개에서 20개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 특화 영업점에는 시니어 서포터즈가 상주하고 지팡이 거치대, 혈압측정기 등도 설치돼 있어 어르신 고객들이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부산은행은 ‘찾아가는 부산은행 어르신 창구’ 서비스의 하나로 소형이동점포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주차시설이 열악한 부산 내 노인복지관과 은행 지점이 없는 금융 소외지역에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승합 밴 자동차를 개조해 특별 제작했다.

금융사기와 모바일뱅킹에 취약한 어르신을 위한 금융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7월 부산 본점 오션홀에서 부산 남구노인복지관 회원 400명을 초청해 금융사기 피해 예방법과 시니어 금융상식 무료교육을 실시한 것이 일례다. 부산은행은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협업해 부산 지역 노인복지관을 돌며 모바일뱅킹 사용법과 비대면계좌 개설 방법 등을 안내하는 ‘디지털 시대에 스마트하게 생활하기’ 교육도 하고 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