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꿋꿋한 바이오株.."진단시약·시밀러 주목"

코로나 사태 속 테마 바꿔가며 강세

해외 매출 늘고 정책수혜주 눈여겨볼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만은 테마를 바꿔가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한꺼번에 터진 악재로 바닥이 확인된 만큼 최근 장을 코로나19 확산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과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 등에 대한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피씨엘은 전 거래일 대비 29.69%(2,530원) 오른 1만1,0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전날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간편 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하고 곧 정부에 긴급사용 승인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신약 물질의 코로나19 적용 확대를 위한 긴급임상시험계획을 식약처에 신청했다고 공시한 코미팜은 30.00%, 유사한 특허를 보유한 프로스테믹스도 29.95%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동안에도 제약·바이오 업종은 마스크에서 진단 업체, 신약개발 업체로 꾸준히 테마를 바꿔가며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 업종 전반의 낙폭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 터진 제약·바이오 업종의 악재로 옥석 가리기가 어느 정도 진행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코스피가 10% 가까이 하락하는 동안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오히려 소폭 올랐고 코스닥 제약지수도 코스닥 전체가 6.6% 하락하는 동안 5% 내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성장주도 바통을 넘겨받을 제약·바이오주 찾기가 한창이다. 진단시약 수요 증가의 수혜가 예상되는 진단 업체와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바이오시밀러, 임상 호재를 앞둔 신약개발 업체가 후보군으로 지목된다. 현재 국내 상장사 중에는 씨젠과 코젠바이오텍이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를 개발한 상태이며 수젠텍과 지노믹트리·랩지노믹스 등이 진단키트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정부가 하루 최대 1만명까지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도록 검사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관련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씨젠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높였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은 서구권 시장 판매에 의존하고 있고 해외매출 비중이 100%에 가까워 환율효과에 따른 매출증가도 기대된다”며 “취급품목도 필수 처방의약품에 기반하기 때문에 소비위축에 따른 피해도 적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암학회(AACR)에서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둔 제넥신과 에이비엘바이오·유틸렉스·이수앱지스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후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시장의 투자 대안이 부재한 상황에서 바이오 기업의 과도한 주가 하락과 학회 모멘텀은 좋은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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