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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끌어올린 PC용 D램값

공급부족 우려에 두달째 상승

2.88달러…전월比 1.41% 올라





PC용 D램 고정거래 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반도체 공장 가동 차질 우려가 커져 D램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값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상승세일 뿐 중장기적으로는 수요감소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시장조사기관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달 PC용 D램(DDR4 8Gb 기준) 1개당 고정거래 가격은 전월 대비 1.41% 상승한 2.88달러를 기록했다.

D램 1개당 가격은 지난 4일 3.48달러를 기록한 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지만 24일부터 현물가격이 상승반전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향후 D램 가격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에 PC제조 업체들이 재고를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며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업체들은 한국 공급사들의 공장 가동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16GB LPDDR5 모바일 D램.


하지만 업계는 D램 가격 오름세에도 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보고 있다. 이달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2.88달러)은 2018년 9월의 고점인 8.19달러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D램 시장의 40%가량을 차지하는 모바일 시장과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버용 D램 시장 등도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에는 접어들지 못했다.

오히려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D램 가격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더 크다.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코로나19로 올 1·4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20% 줄고 2·4분기에는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요국인 중국 시장의 침체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또 세계 최대 클라우드 사업자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1·4분기 실적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서버용 D램 시장전망을 어둡게 한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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