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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추가하락 베팅한 외인·기관...'인버스ETF' 매수세 이어져

기관은 13일에도 900억 사들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13% 넘게 하락했지만, 기관과 외국인투자가들이 코스피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이들이 한국증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선물지수 하락에 2배 수익을 추구하는 ‘KODEX200선물인버스2X’와 ‘TIGER200선물인버스2X’를 각각 126억원과 98억원씩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도 두 종목을 각각 2,170억원과 72억원어치 사들였다. 특히 기관 투자자의 경우 코스피가 장중 8% 넘게 하락했던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13일)에도 ‘KODEX200선물인버스2X’에 544억원을, ‘KODEX인버스’에 361억원을 각각 베팅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외국인 투자자는 ‘KODEX 인버스’를 20억원어치 사들이는 데 그쳤다. 지난주 이들이 투자한 KODEX200선물인버스2X’와 ‘TIGER200선물인버스2X’의 수익률은 각각 17.25%와 16.53%에 달했다. 같은 기간 ‘KODEX인버스’도 12.9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주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레버리지’와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에 투자를 늘려 대거 손해를 봤다. 각각 17.12%와 22.60% 하락한 두 종목에는 각각 1조487억원과 3,353억원 개인 투자자금이 몰렸다.

전문가들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들이 위험헤징 목적으로 인버스 ETF를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보유한 주식의 손실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자금이 몰렸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수를 추종하는 ETF 투자가 증시의 변동성을 과도하게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수정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2018년 시장 급락 상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레버리지 ETF 및 인버스 ETF가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리스크를 몰고 올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며 “최근 국내의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로 자금 유입도 변동성 확대에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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