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이틀째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22일에는 대구 지역 확진자 10명 내외를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해 치료한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을 통해 “전날 코로나19 검사 355건을 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스위스에 머물다 국내로 입국한 스위스 국적인 104번 확진자(동래구 24세 남)와 접촉한 가족 4명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당시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17일 증상이 발현됐다. 부산에서는 20일에 이어 이날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누계 확진자는 104명을 유지했다.
시는 22일 대구지역 요양병원에서 집단 발생한 확진자 중 10명 내외의 환자를 부산의료원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세부사항은 조율 중이다.
이날 부산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확진자 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다. 20번 확진자(서구 56세 여)와 38번 확진자(동래구 57세 여)다. 이들을 포함하면 부산지역 완치자는 총 65명으로 늘었다. 입원치료를 받는 환자는 타지역 이송환자 2명을 포함해 40명으로 줄었다. 28명은 부산의료원에서, 타지역 이송환자 2명을 포함한 11명은 부산대병원에서, 1명은 고신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지난 13일 숨졌다. 자가격리자는 140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현재 이케아 동부산점을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지역 확진자가 이케아 동부산점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시는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을 파악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시민과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케아 동부산점에 대한 추가 폐쇄 여부는 22일 검토할 예정이다.
22일 0시부터는 유럽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다. 시 관계자는 “유럽발 입국자들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22일 0시부터 유럽 입국자 전원을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로 구분해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유증상자는 검역소 내 격리실에서, 무증상자는 임시시설로 이동한 뒤 진단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검사결과 음성이 나오더라도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한다.
외국인 중 국내 거주지가 없는 단기체류자의 경우 자가진단 앱을 깔고 매일 통화하며 관리하게 되며 1주 내로 출국했는지를 확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김해검역소와 잘 협의해 해당 과정이 원만하게 진행하도록 준비 중”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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