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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문화
국립 박물관·미술관, 온라인 수업 보조교사 됐네

국립중앙박물관 '영상자료실' 개설

교과과정 연계 콘텐츠 150종 공개

현대미술관, 전시관람·미술강좌 등

180여개 자료로 미술수업 지원





국립한글박물관의 집현전과 훈민정음 교육 자료.


#신라는 왜 삼국을 통일하려 했을까? 교과서로만 배우면 정치·외교학적으로 복잡한 이 문제를 윤상덕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신라의 석굴암과 반가사유상, 성덕대왕신종 등 신라의 여러 유물을 통해 설명한다. 삼국 간 문화교류가 신라의 힘을 만들고, 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했다는 것이다. 실재했던 유물과 함께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쉽고, 전체 1시간 45분짜리 영상에서 발췌하여 수업시간에 활용하기도 좋다. 가야는 어떻게 국가 기틀을 다졌으며, 철불과 백자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추사 김정희와 단원 김홍도는 왜 그리 칭송받는지, 학예사들이 유물과 함께 설명하니 귀에 쏙쏙 들어온다.

국립중앙박물관이 홈페이지에 ‘온라인 학습 영상자료실’을 개설하고 13개 지방 국립박물관과 협력해 전시·교육 콘텐츠 150종을 학교수업 지원 자료로 14일 공개했다. 갑작스러운 온라인 개학으로 일선 학교들은 학습 자료 확보와 정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박물관이 ‘보조교사’ 겸 ‘학습도우미’로 나선 셈이다. 여타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들도 기관별로 보유한 방대한 콘텐츠를 학교·학년별 교과 과정에 맞춰 정리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해 역사·미술·사회·진로 교과 교사들을 위한 측면 지원을 시작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역사 공부용 자료들이 풍부하다. 활용이 손쉽게 △선사부터 통일신라 △고려부터 대한제국 △다른 나라와 지역 △박물관의 세계 등 4가지 항목으로 나눴고 콘텐츠별로 학년별 교과목과 단원명을 기재한 목록을 함께 제공한다.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을 위해 제작한 어린이용 역사 애니메이션, 청소년용 진로탐색 영상, 교사용 문화재 심화강의자료 등도 포함했다.

온라인 교육용 영상자료 ‘어린이를 위한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중 마르셀 뒤샹 관련 장면.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온라인 교육용 영상자료 ‘어린이를 위한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중 박서보 작가 관련 장면.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


온라인 교육용 영상자료 ‘어린이를 위한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중 안규철 작가 관련 장면.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


온라인 교육용 영상자료 ‘어린이를 위한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중 최정화 작가 관련 장면.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


이름도 어려운 마르셀 뒤샹의 ‘변기’가 왜 작품이 됐는지, 왜 뒤샹이 ‘현대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지를 설명하는 데는 국립현대미술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온라인 미술관’을 활용하면 좋다. 6세 이상 유아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작가인터뷰, 전시관람, 미술강좌, 오디오안내 등 180여 건의 자료가 모여있다. 일상의 평범한 사물도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을 탄생시킨 뒤샹의 작품을 감상하고 학생들이 집에서 창작 워크숍도 진행할 수 있게 안내한다. 영상 교육자료를 통해 박서보·안규철·최정화 등의 작가도 만날 수 있다.

체험학습형 전시로 유명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어린이갤러리는 그래픽 디자이너 김영나의 개인전으로 ‘물체주머니’를 개막해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물체주머니’는 1980~90년대 문방구에서 팔던 학습 도구 주머니에서 따 온 것으로 사물을 통한 기억·수집·시간 등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디자인은 소통의 언어이기에 관람자들이 이미지를 해석하고 비판하고 창조하는 시각적 문해력을 기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디자이너 김영나의 어린이를 위한 전시 ‘물체주머니’ 중 일부. /사진제공=서울시립미술관


‘2020청소년책의해’는 지역서점을 통해 구매할 2,020권의 책으로 온라인 개학한 사제지간을 이어줄 계획이다. /사진제공=2020청소년책의해 네트워크


이 외에도 국립민속박물관은 홈페이지에 한국·필리핀·인도·태국 등 여러 나라의 문화 관련 학습교재, 활동지, 자료정보카드, 영상 등 어린이박물관 ‘다문화꾸러미’ 콘텐츠 120건을 공개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문화와 역사 관련 전시·해설콘텐츠 17종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독립운동가 소개 영상 ‘나의 독립 영웅’ 100편과 근현대 우리 문화를 담은 온라인 전시·해설 콘텐츠 24편을 체험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제공했다.

온라인 개학 후 화면으로만 만나는 중·고교 담임교사와 학생이 책을 통해 소통하는 ‘코로나 시대, 담임샘의 사랑법’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담임교사가 총 250여 종의 청소년 책이 50여 편 북큐레이션으로 소개된 북틴넷에 접속해 학생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싶은 사연을 19일까지 접수하면, 사연이 선정된 해당 학급의 학생이 읽고 싶은 책 1권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주최측인 ‘2020청소년책의해’는 총 2,020권의 책을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서점에서 구매해 여러 학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문체부는 일선 학교에서 관련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소속 박물관·미술관 영상 콘텐츠를 온라인 학습통합지원사이트 ‘학교온(On)’과 학교별 원격교육 대표교원들이 참여하는 ‘1만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도 제공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정영현·조상인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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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부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초생달과 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가 그러하듯이
그리고 또 '프랑시쓰 쨈'과 도연명과 '라이넬 마리아 릴케'가 그러하듯이

문화레저부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친절한 금자씨는 예쁜 게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현대미술은 날 세운 풍자와 노골적인 패러디가 난무합니다. 위작 논란도 있습니다. 블랙리스트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착한미술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미술관, 박물관으로 쏘다니며 팔자 좋은 기자. 미술, 문화재 전담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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