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더 잘했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3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우리는 물론 목숨을 살리면서 더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더 잘 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꼭 지금과 같이 생계와 일자리에 심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라면 더 잘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경제정상화보다 보건에 더 초점을 맞춘 대응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둔화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고 더힐은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대수롭지 않게 취급하다 5월부터는 주지사들에 경제 정상화를 압박했다.
코로나19 확진 및 사망규모 1위를 기록 중인 미국은 최근 각지에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이날 현재 미국에서는 CNN방송 집계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3만명에 달하고 확진자도 278만명을 넘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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