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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줄잇는 PEF '빅펀드'...M&A시장 더 달군다

사모펀드, 5000억 이상 펀드 경쟁적 조성

인프라코어·뚜레쥬르 등 인수전도 참여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요 사모펀드(PEF)의 ‘빅펀드’가 줄이어 등장하고 있다. 이미 8조원의 실탄을 장착한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이들 PEF가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 하고 있는 만큼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탓에 잠잠해졌던 M&A 시장이 다시 달아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8일 사모대체분야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적격 예비후보(쇼트리스트)를 확정했다. 5,000억원 이상 펀드를 조성하는 PEF를 대상으로 하는 출자부문에 JKL파트너스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선정됐다.

JKL과 글랜우드PE,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5,000억원 이상 빅펀드를 조성하고 있는 토종 PEF다. JKL는 올해 안에 8,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70% 가량 모집을 이미 완료한 상태. 최근 적격 예비인수후보로 선정된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이 펀드의 첫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8,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고 있는 글랜우드PE도 최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글랜우드PE는 최근 2년간 GS에너지의 도시가스사업부(해양에너지·서라벌도시가스)를 비롯해 SK코오롱PI(현 PI첨단소재), 프랑스 생고뱅이 판 한국유리공업 인수 등을 통해 M&A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PEF다. 인프라코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새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투자를 하게 된다. 올 초 8조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과 인프라코어 인수를 놓고 경쟁을 하고 있다.



대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고 있는 PEF는 이들 뿐만이 아니다. 7,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 스카이레이크도 두산솔루스를 7,000억원 인수한 바 있다.

이들 PEF의 펀드 조성 완료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후 주춤했던 국내 M&A 시장을 달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M&A 시장 거래규모는 272억달러(한화 약 31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다. 3·4분기 들어 누적기준 452억달러(한화 약 52조원)로 덩치를 키웠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2.7%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거래 건수는 1,249건으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

8조원 규모 펀드를 등에 업은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3조8,000억원 규모 한앤컴퍼니, 1조9,000억원 펀드 조성을 끝마친 IMM PE, 9,500억원 규모 펀드를 보유한 VIG파트너스 등을 필두로 이들 PEF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모펀드 업계의 관계자는 “대규모 블라인드 펀드가 조성을 끝마치고 본격 투자를 진행하는 내년부터는 M&A 시장도 이들 주요 PEF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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