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네이버 블로그에서 여행 관련 키워드를 주제로 한 게시글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네이버는 2003년 서비스 오픈 시부터 쌓아온 네이버 블로그 데이터를 분석한 ‘네이버 블로그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 한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글 주제는 맛집과 일상, 패션·미용 순으로 나타났다. 매해 인기 글 주제였던 세계여행과 국내여행은 코로나 영향으로 감소했다. 또한 ‘코로나증상’, ‘긴급 재난지원금’,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 관련 키워드가 월별 인기 블로그 키워드에 포함됐다.
분석에 따르면 네이버에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한국 인구 절반에 달하는 약 2,800만 개의 블로그가 생성됐고, 총 21억4,300만 개의 게시글이 발행됐다. 발행 대기 중인 임시저장 글만 6,000만 건에 달하고, 매 1초당 7개의 콘텐츠가 블로그를 통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블로그 이용자 중 2030 이용자가 전체 60% 이상을 차지했다. 20대가 34.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30대가 28.5%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62%, 남성이 38%의 비율을 차지했다.
네이버는 ‘마이 블로그 리포트’ 기능을 통해 개별 블로거의 활동을 분석·요약한 자료를 제공한다. 블로거들은 방문자들이 자신의 블로그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이용한 검색어인 ‘인기 유입 검색어’ 등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다.
김보연 네이버 블로그 리더는 “앞으로도 블로거들이 네이버 블로그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다른 이들과 더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