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블루 웨이브(민주당 장악)’ 확정으로 친환경 정책 추진이 힘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을 반복해온 LG화학(051910)이 8일 장중 100만 원 고지를 넘어섰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95% 상승해 1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LG화학의 시가총액은 70조 5,923억 원이다. 이날 장 초반부 LG화학은 100만 4,000원까지 솟아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가 전기차 보급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업계에서는 LG화학의 목표주가를 100만 원 이상으로 내걸었다. 삼성증권(125만 원), SK증권(110만 원), 대신증권(120만 원), NH투자증권(110만 원) 등은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글로벌 전기차 성장에 따라 2차 전지업체의 밸류에이션 상승 국면이 지속되고 있으며,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화학제품의 가격 호조가 이어지며 화학 사업부도 순항 중이다.
삼성증권은 LG화학의 올해 연간 배터리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급증한 18조 4,000억 원으로 추정하면서 최대 매출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배터리 사업부가 기초소재를 앞지르면서 최대 매출원으로 등극할 것”이라며 “이는 LG화학의 주력 사업이 전기차 배터리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하며, 전 세계 배터리 업체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추종하면서 주가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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