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외국인 투자가가 등판하면서 3,100선을 넘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강세를 이끌어 온 개인이 차익 실현에 나서자 전일 기관에 이어 이날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 올리는 ‘순환 매수’ 장세가 펼쳐지는 중이다.
8일 오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9%(102.85포인트) 오른 3,134.5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8.43포인트(0.28%) 오른 3,040.11로 출발해 장 중 3.44% 급등한 3,136.00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이날 증시를 이끄는 주체는 외국인이다. 전일1,112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복귀를 알렸던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현재 1조 561억 원 규모를 홀로 순매수 중이다. 반면 전일 1조 원 넘게 순매수했던 기관은 9,404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전일 1조 1,836억 원에 이어 이날 1,705억 원 규모를 순매도 중이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환율 하락 등에 따라 연초 외국인 자금이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동시 만기일 이후 외국인 선물 순매수 규모는 현물 순매도 규모를 웃돌았다”며 “시장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배당락 이후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외국인은 하나금융지주(086790), BNK금융지주(138930), 신한지주, KB금융(105560) 등 금융주를 집중 매수했다.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 남선알미늄 등이 매수 목록에 올랐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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