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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글로벌 네트워크' 절실한데…

[사법 리스크에 갇힌 삼성]

사업협력 논의 등 위축 우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을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서울경제DB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를 비롯해 대규모 통신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7조 9,000억 원으로 국내 통신 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버라이즌과 대형 수주 계약 ‘잭팟’을 터뜨린 배경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다. 이 부회장은 계약을 앞두고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 여러 차례 화상 통화를 하며 적극적인 영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베스트베리 CEO가 스웨덴 통신 장비 업체 에릭슨의 CEO로 있을 때부터 친분이 두터웠던 사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19년 5월 일본에서 일본 2위 통신 업체 KDDI의 경영진과 만나 세일즈에 나섰고 같은 해 10월 삼성전자는 KDDI와 20억 달러(약 2조 4,000억 원) 규모의 5G 네트워크 장비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이 부회장의 해외 네트워크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그간 수시로 해외 출장을 다니며 글로벌 주요 기업 CEO 및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언제 첫 해외 출장길에 오를지 불명확하다. 그가 출석해야 하는 재판이 잇달아 열릴 예정이어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네덜란드·스위스 등 유럽과 베트남 출장에 나선 후 세 달째 해외 출장을 가지 못했다. 그는 베트남 출장 귀국 길에 향후 출장 계획을 묻자 “일본도 고객들을 만나러 한 번 가기는 가야 하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해외 출장을 새해 들어 크게 늘리며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할 계획인데 사법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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