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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쇼핑 흑자전환 시켜놓고… 임기 남겨 놓고 용퇴한 최창희

'사람이 먼저다' 문구 만든 광고전문가

지난 대선서 文 캠프 고문 역할 맡아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공영쇼핑의 최창희 대표가 임기를 5개월 남겨 놓고 전격 사임했다.

최 대표는 25일 열린 공영쇼핑 이사회에서 이달 31일자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래 임기는 오는 6월 말까지다. 최 대표는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건강 등 일신상의 이유"라고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2018년 6월 취임한 최 대표는 지난해 2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공영쇼핑은 중소기업과 농수산물 전용 홈쇼핑으로 민간 홈쇼핑 보다 낮은 판매수수료 등이 발목을 잡아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최 대표는 내부 구조조정과 효율성 강화 등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급난이 불거질 당시 마스크 공적 판매처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대표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를 만든 광고 전문가로,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홍보고문으로 일했다. 지난 해 국감장에서 집요하게 질의하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에 대해 '어이'라고 했다가 예상치 못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92년생인 류 의원을 하대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최 대표는 "그냥 '허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만약에 오해가 있다면 사과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업계에서는 최 대표가 공영쇼핑의 제2 도약을 위해 과감하게 용퇴를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흑자 전환을 통해 공영쇼핑의 경영기반을 어느 정도 닦아 놓은 데다 TV채널과 모바일 채널을 접목한 새로운 쇼핑 채널을 키울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스스로 대표직을 내려놨다는 것이다. 실제 최 대표는 사석에서 "임기를 끝까지 채울 욕심이 없다"며 "빠르게 급변하는 홈쇼핑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바일과 SNS 채널 등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언급을 자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영쇼핑은 후임 대표의 선임 전까지 박진상 경영지원본부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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