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주요 대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정유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노사가 임금 인상률을 놓고 불필요한 소모전을 지양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위기 극복에 전념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최용수 노조위원장은 “회사 실적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도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964년 창사 이래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가 어려울 때는 노조가 임금 결정을 회사에 위임하는 등 모범적인 노사 관계를 제시해 왔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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