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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에도 외국인 주식 팔자에 원·달러 환율 올라

올해 1월 외국인 국내주식 2.7조원 팔아


우리나라가 지난해 역대 5위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내는 등 수출 호조세를 보였지만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의 주식 매도에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외국인은 1월 2조 7,000억 원(23억 달러)의 자금을 주식시장에서 빼갔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말 1,086원 30전에서 이달 8일 1,119원 60전으로 33원 30전 올랐다. 원화가 미 달러화 대비 3% 약세를 보인 것이다.

환율 변동성도 확대됐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 평균은 0.35%로 지난해 12월(0.32%)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0.20%)이나 인도(0.17%), 일본(0.23%)보다도 변동성이 컸다. 한은은 “글로벌 투자 심리 개선과 양호한 우리나라 수출 지표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화 지수 상승,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같은 외환 수요 우위 여건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당 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한국 주식시장에서 23억 9,000만 달러(약 2조 7,000억 원)를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21억 9,0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째 순유출이다. 차익 실현성 매도와 함께 미국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순유출이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채권은 공공 자금을 중심으로 13조 2,000억 달러가 들어오면서 5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이에 주식과 채권을 합친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은 10억 7,000만 달러 순유출을 보였다.



한국 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월 평균 25bp(1bp는 0.01%포인트)로 지난해 12월(21bp)보다 오르면서 3개월 만에 상승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보상하는 보험 성격의 금융 파생 상품으로 부도 가능성이 적을수록 CDS 프리미엄은 낮아진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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