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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이지웨어 맛집?...이지웨어도 직접 체험하고 사는 편집샵 인기

집콕 길어지자 온라인 구입대신

입어보고 구매하는 체험매장 선호

이마트, 이너웨어 편집숍 5개점

리뉴얼 이후 매출 최대 15%↑

기능성 소재는 상품별 샘플 배치

오가닉존 등 특정섹션 나눠 인기

서울 구로구 구로동 이마트 신도림점 내 이너웨어 편집샵 'THE INNERWEAR #' 모습. /사진 제공=이마트




#3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최근 이마트에 가면 이지웨어 편집숍 코너를 빼놓지 않는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편안한 옷을 찾고 있던 차에 이지웨어를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284㎡(약 86평)의 넓은 매장이 오로지 이너웨어와 이지웨어로만 구성된데다 아동, 남성, 여성 이너웨어와 라운지 웨어, 양말 존으로 공간이 세분화 돼 이마트 광주점은 ‘이지웨어 맛집'으로 통한다. 온라인보다 더 싼 엠포리오아르마니, 켈빈클라인 등 병행수입 이너웨어 제품과 캐릭터 제품은 쇼핑의 재미를 더하는 덤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생활이 이지 웨어를 패션의 중심에 놓은데 이어 이를 구매하는 방식도 바꿔 놓고 있다. 기존에는 이지웨어를 온라인 등으로 쉽게 구매했다면 이젠 소비자들이 직접 입어보고 구매하는 체험형 매장을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지웨어를 매장에서 고를 수 있는 이지웨어 편집숍이 인기다. 코로나19 이전 외출복을 직접 매장에서 골랐다면 이젠 의류 매장을 찾되 품목이 이지웨어로 바뀐 것이다.

이마트는 지난 해 11월 이마트 칠성점을 시작으로 신도림점, 광주점, 양산점, 천안점의 패션 매장을 리뉴얼 하고 이너웨어 편집숍 ‘THE INNERWEAR #’을 입점했다. ‘직접 체험하고 고르는 이지웨어’ 편집숍 콘셉트에 고객 호응도 좋다. 5개점은 리뉴얼 이후 전점 매출대비 최대 매출이 15%까지 증가했고, 다양한 브랜드 도입으로 고객당 구매 금액이 평균 12% 상승했다.





편집숍을 만들면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홈쇼핑 인기 상품을 대거 도입했다. 온라인 최저가 수준의 엠포리오아르마니, 켈빈클라인, DKNY 등 기존에는 온라인으로 구매해야 했던 병행수입 이너웨어 상품도 오프라인 매장에 선보여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능성, 차별화 소재의 상품들은 샘플을 충분히 비치해 상품별 특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신도림점 이너웨어 편집숍을 찾은 한 고객은 “홈쇼핑 상품의 경우 화면으로만 봐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직접 만져볼 수 있어 좋았고, 아울러 병행수입 상품의 경우 사이즈가 국내와 달라 잘못 구매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맞는 사이즈를 바로 찾을 수 있어서 편리했다”고 말했다.



상품을 세분화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오가닉 소재로 만든 상품존, 캐릭터 상품존,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보온 기능을 가진 히트필 상품존 등 다양한 섹션을 준비했다. 양말도 기본부터 기능성 양말, 풋커버, 숏 스니커즈, 스니커즈, 단목, 중목 등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총 망라했다. 또 온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는 라운지웨어를 제안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캐릭터존을 만들었다. 캐릭터별 진열 및 패키지 개선을 통해 선물하거나 카트에 담기 좋은 케이스 진열도 함께 비치했다.

편한 옷에 대한 높은 관심과 편집숍의 인기로 이마트의 ‘라운지 웨어’ 지난해 매출은 2019년 대비 약 10% 가량 증가했다. 정장류 등 일부 패션 아이템이 오히려 역성장한 것에 비해 라운지웨어는 다른 상품군 대비 30% 넘는 높은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올해 3월말 가든5점, 성남점 등을 시작으로 20여개 점포에 이너웨어 편집숍 ‘THE INNERWEAR #’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박맑음 이마트 패션담당 부장은 “온라인, 홈쇼핑에서만 보았던 새로운 브랜드를 직접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형 이너웨어 편집숍을 구성했다”며 “온 가족이 함께 즐겁게 쇼핑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트렌드 있는 상품과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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