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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급등에 기업 체감경기 뒷걸음

2월 全산업 업황실적 BSI 76 기록

中企 9P 하락 대기업과 격차 커져





국제 유가를 중심으로 원자재 값이 급등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어 대기업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全) 산업 업황실적 BSI는 76으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인의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번 조사는 이달 8일부터 17일까지 전국 3,255개 법인을 상대로 실시됐다.

지난 1월 소폭 개선됐던 전 산업 BSI는 한 달 만에 꺾였다. 특히 제조업 BSI는 82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화학 부문이 11포인트나 올랐지만 금속가공과 전자·영상·통신장비가 각각 10포인트, 5포인트씩 떨어졌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방산업 수요 둔화, 스마트폰 비수기 진입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93)은 2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69)은 9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 격차는 24로 대폭 확대됐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94)과 내수기업(74)이 각각 2포인트, 4포인트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들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내수 부진’으로 힘들다고 답한 기업도 16.1%로 지난달보다 3.1%포인트 늘었고, 수출 부진(10.2%)을 꼽는 기업도 많았다. 특히 원자재 값 상승을 꼽은 기업이 1.2%포인트 늘며 10%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72를 기록했다. 건설업이 비수기인 1월 대비 건설 수주가 일부 회복하면서 3포인트 상승한 덕분이다. 도소매업도 내수 회복에 설 명절 효과가 더해져 2포인트 올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96.6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2.7포인트 오른 95.1로 나타났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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