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반도체에 공급하는 역할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에 삼성전기(009150)가 상승 중이다.
2일 오전 9시 57분 기준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6.33% 상승한 20만 1,500원에 거래 중이다.
MLCC 수급 불균형의 심화로 MLCC 업체의 판가 인상 결정이 임박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근 일본의 경쟁사 무라타(Murata)는 일부 고부가가치 MLCC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무라타의 가격 인상으로 삼성전기 등 동종 업체들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인 2분기 이후 수급 불균형 심화로 인한 업황 개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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