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흘밖에 가동하지 못했던 쌍용자동차 평택·창원공장이 다시 돌아간다.
쌍용차(003620)는 일부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로 지난달 이틀밖에 가동하지 못했던 평택공장을 재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쌍용차는 작년 12월21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이후 부품 대금 회수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일부 협력업체가 납품을 거부하며 쌍용차는 생산라인 가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달 평택공장 가동일은 사흘에 불과했다.
그간 쌍용차는 납품을 거부하는 협력업체들과 소통을 계속해 온 결과 이날부터 평택 및 창원공장 생산라인을 다시 돌릴 수 있게 됐다. 협력업체들은 평택공장 각 출입구에 현수막을 내걸고 한마음으로 쌍용차의 조속한 정상화를 응원했다. 현수막 게시 내용은 “생산라인 재가동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쌍용차의 힘찬 재도약을 기원합니다”, “힘내라 쌍용차!! 쌍용차의 정상화를 기원합니다-만도”, “힘내세요! 쌍용차 직원 여러분! 쌍용차를 응원합니다-현대트랜시스”, “쌍용차 미래를 응원합니다-포스코”, “KORean cAN DO! Ssangyong can do!-현대모비스” 등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쌍용차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부품협력사와 적극 협조해 조속히 생산라인을 재가동하겠다”며 “미 출고 물량을 해소 등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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