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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간 직송금 시대 온다...수수료 싸고, 송금 빠르게

한은 "국가간 지급서비스 직접 연계 추진돼"

외국환은행·핀테크 업체들 영업에 변화 예고

한국은행 앞. /연합뉴스




세계 각국의 지급 결제 시스템을 직접 연계해 해외 송금 수수료를 낮추고 송금 시간도 단축하는 글로벌 프로젝트가 오는 2025년까지 추진된다. 국가 간 지급 서비스 개선안이 안착하면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환은행과 핀테크 기업도 영업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한국은행은 2일 ‘주요 20개국(G20) 국가 간 지급 서비스 개선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가 간 지급 서비스는 개인이나 기업이 다른 나라 수취인에게 자금을 이체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해외 송금 규모는 지난 2010년 4,730억 달러에서 2019년 7,170억 달러로 52% 증가했다. 송금 규모 확대에도 해외 송금 평균 비용은 송금액의 7% 수준으로 국내 송금 비용의 10배에 달하고 걸리는 기간도 최장 7일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 등 국제기구에서는 지급 서비스 효율성 개선안을 마련했다. BIS를 중심으로 G20 중앙은행은 우선 2025년까지 각국 지급 결제 시스템을 직접 연계해 기존 환거래 은행의 개입을 줄이고 국가 간 송금 절차를 간소화한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또 내년까지 국가 간 지급 서비스의 통신 전문 표준인 ‘국제표준화기구(ISO) 20022’의 회원국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기준도 마련한다. 한은도 지난해 10월 가동한 차세대 금융망이 안정화함에 따라 올해부터 ISO 20022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기구 주도로 복수 통화 통합 지급 결제 시스템 구축 방안도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환전이 필요한 지급 거래 과정이 단순해질 수 있다. 또 각국 주요 지급 결제 시스템 사이에 겹치는 운영 시간을 넓혀 시차 때문에 지급이 단절되는 문제도 해결한다. 한은 관계자는 “국가 간 지급 서비스 프로젝트 본격 추진을 위해 발족한 6개 업무 추진 그룹에 모두 참여해 우리나라 입장을 대변하고 관련 내용을 적극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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