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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네 마녀의 날'…외인 1.7조 '폭풍 매수'

5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코스피, 엿새 만에 3,000선 회복

코스닥도 5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 끊고 900선 회복해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 거세지며 양대 지수 상승세 이끌어

코스피 엿새만에 상승 마감…3,010대로 반등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1일 코스피가 6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58포인트(1.88%) 오른 3,013.7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2021.3.11 mon@yna.co.kr (끝)




올해 첫 ‘네 마녀의 날’을 맞은 11일 장 막바지 유가 증권 시장에 기관 투자가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날 순매수 기조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가가 대부분 매물을 소화하며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88% 상승한 3,013.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0.21% 상승한 2,964.30으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시간이 지나며 상승 폭을 조금씩 키워 장중 2%대를 넘는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흐름을 끝내고 이날 6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던 것이다.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강하게 진행되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께까지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외국인이 7,600억원 규모, 기관이 4,5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는 상승 폭을 차츰 키워갔다. 하지만 마감 직전 기관 투자가가 1조 원 가까운 매도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면서 기관의 수급이 순매도로 전환됐다. 다행히 대부분 물량을 외국인 투자가가 받아내며 지수에는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오히려 소폭 상승한 채 마감됐다. 기관이 막바지 물량을 쏟아내며 이날 주요 투자 주체의 수급은 외국인 투자가가 1조 7,046억원의 순매수, 기관이 5,89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1조 1,085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이 막바지 대규모 물량을 쏟아낸 이유는 이날이 주가지수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의 선물과 옵션의 파생상품 만기가 도래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매년 3·6·9·12월 두 번째 목요일에 만나게 되는 이날은 통상 만기를 맞아 정리 매물이 나올 수 있어 증시 변동성이 평소보다 커지는 경우가 잦다. 그래서 통칭 ‘네 마녀의 날’로도 불린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코스피200 선물의 3월물과 6월물의 가격 차인 스프레드가 저평가 돼 금융투자의 경우 순매수를 할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실제로는 대규모 순매도를 쏟아냈다. 연기금 역시 4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끝내고 이날 순매수로 돌아서는가 싶더니 장 막바지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결국 50거래일 연속 순매도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이날은 간밤 미국에서 1조 9,000억 달러의 추가 부양책이 하원을 통과하고 중국 증시도 인프라·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 역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물론 코스닥 역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전장 대비 2.02% 상승한 908.01로 마감돼 9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가는 코스닥에서도 매수세가 강해 이날 2,11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8억원, 352억원을 순매도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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