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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K-콘텐츠 글로벌 위상 높아져…산업 규모 빠르게 확대”

제페토 아바타로 재탄생한 걸그룹 블랙핑크. /네이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이동제한 등으로 전 세계 미디어·엔터테인먼트산업 규모가 축소됐지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소비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기존 콘텐츠 기업과 플랫폼 기업 간 합종연횡이 활발히 일어나며 콘텐츠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콘텐츠의 플랫폼화로 K-콘텐츠 글로벌 위상이 높아질 뿐 아니라 산업 규모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4일 발표한 ‘플랫폼화로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는 콘텐츠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E&M(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매출은 21조 달러로 전년 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영상콘텐츠 플랫폼 넷플릭스 유료 회원은 21.9% 늘고,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의 일일 이용자 수는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콘텐츠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 증강현실 아바타 플랫폼 서비스 ‘제페토’에 빅히트·SM·YG 등 엔터테인먼트 3사가 투자하고, 네이버와 빅히트는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를 ‘위버스’로 통합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와 CJ ENM도 콘텐츠 플랫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출범했다.

연구원은 국내 콘텐츠산업의 플랫폼화로 외국 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산업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텐츠 플랫폼이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콘텐츠 공급도 이뤄지고 있다. 국내 개인 미디어 창작자 수는 2016년 1,400여 팀에서 2019년 3,200여 팀으로 129%나 증가했다.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접근성도 높아지면서 이용자 간 교류도 늘고 있다. 빅히트의 팬덤 플랫폼 위버스 이용자 94%는 해외 거주자로 월간 이용자 수는 450만 명 수준이다.



빅히트 위버스 / 빅히트


디지털 전환에 따른 데이터 기반의 지능화도 이뤄지고 있다. 향후 만화, 게임, 방송,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5G 인프라와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술 발전으로 신기술 응용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스마트홈이나 커넥티드카 등 다른 산업으로의 확장도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류승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콘텐츠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국내 콘텐츠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며 “우수한 산업경쟁력을 지속 발전시켜 국가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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