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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경 하우징페어] DL이앤씨 "포트폴리오 고도화...디벨로퍼 비중 2년내 30%로 확대"

DL이앤씨가 디벨로퍼 사업으로 진행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경./사진제공=DL이앤씨






DL은 옛 대림의 새로운 이름이다. 올 1월 지주회사 체제로 그룹 전체를 전면 개편해 새롭게 출범했다. 그룹내 주력법인이었던 기존 대림산업은 지주회사인 DL㈜를 중심으로 크게 건설과 석유화학을 양축으로 하는 지배구조로 개편됐다. 이 중 건설사업분야가 새롭게 출범하며 탄생한 법인이 바로 DL이앤씨다.

DL이앤씨는 출범과 함께 옛 대림산업 건설사업부의 사업영역에 그치지 않고 더 큰 성장 청사진을 내놓았다.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 이른바 ‘디벨로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디벨로퍼 역량을 집중해 고수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DL이앤씨는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을 통해서 생산성을 혁신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기록한 업계 최고의 주택사업 원가율을 뛰어 넘는 수익성을 꾸준히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전통적인 건설업종의 한계를 벗어나 고객과 사업의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동시에 한층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을 위해 지난해 15%에 수준에 그쳤던 디벨로퍼 사업 수주 비중을 2023년까지 약 30%로 끌어 올리겠다는 세부 목표를 제시했다. 이미 e편한세상과 아크로 등을 통해 증명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택 공모사업에 집중한다. 4차 산업혁명, 언택트와 같은 산업별 트렌드와 그린뉴딜 등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테마별 사업 발굴에도 나설 방침이다. 토목사업부와의 시너지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사업지 뿐 아니라 시장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던 사업지의 가치까지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디벨로퍼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토목사업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디벨로퍼 사업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국내외에서 새로운 사업 발굴에 집중한다. 현재 국내에서 제물포터널, 신림경전철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 터키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 사업을 디벨로퍼로 진행하고 있다.

플랜트사업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수소에너지 사업과 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마창민 대표는 “DL이앤씨만의 특화된 디벨로퍼 성장전략으로 차원이 다른 수익성을 실현하여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선보일 것” 이라고 밝혔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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