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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인수戰 후끈…신세계·SKT·MBK '연합군' 대결 되나

신세계·네이버 2,500억 지분교환 후 인수전도 뛰어들어

SSG닷컴 주요 투자자 어피너티도 FI로 참여 가능성

SKT도 FI 유치 가능성 열어놔…MBK와 손잡을까





이베이코리아 매각전에 SK텔레콤(017670)신세계(004170)그룹을 비롯한 국내 주요 대기업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참전하면서 흥행이 예고된 가운데 후보자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거론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SK텔레콤과 신세계그룹, MBK파트너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 이베이 본사는 올 초 G마켓과 옥션, G9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의 매각을 결정하고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일정을 추진 중이다. 매각가는 5조원대로 거론된다.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고루 참여한 가운데 후보자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그룹은 이마트(139480)를 앞세운다. 자회사 SSG닷컴의 오픈마켓 전환을 추진 중인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이같은 전략에 힘을 실겠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이달 오픈마켓 강자인 네이버와 2,500억 원 규모 지분 교환으로 초대형 연합군을 결성하면서 유력한 후보자로 부상했다. SSG닷컴의 주요 투자자인 홍콩계 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도 향후 자금 조달 시 공동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SKT도 출사표를 던져 신세계그룹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입찰에 참여한 SKT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재무적 파트너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향후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합종연횡 가능성을 시사했다. 컨소시엄 파트너로는 MBK파트너스가 거론된다. MBK파트너스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국민연금을 비롯해 국내 투자자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던 SKT의 11번가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을 겪었다. SKT는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돌파구로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결정해 재도약의 기회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MBK파트너스는 일찍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심을 보이며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할 의사를 내비쳤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할 경우 MBK파트너스는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에 더해 1위 오픈마켓 사업자까지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SKT와 MBK파트너스가 손을 잡게 되면 이커머스 1위 업체와 대형마트 2위 업체가 더해져 유통업계의 막강한 플레이어가 될 수도 있다. SKT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11번가와 시너지를 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홈플러스의 경우 온라인 부문 비중을 20% 가까이 끌어올리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쟁사의 역량을 따라가긴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조윤희·오지현·임세원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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