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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끌고 韓드라마 밀었다…지난해 문화예술저작권 사상 첫 흑자

전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18.7억弗 적자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 줄면서 특허권 수입 감소

앱 사용에 美 적자 늘고 게임 수출에 中 흑자 증가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가운데 문화예술저작권이 사상 첫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BTS)을 중심으로 케이팝이 인기를 끌고 한국 드라마와 웹툰 등 콘텐츠 수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 법인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전체 지식재산권 적자는 전년 대비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18억 7,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예술저작권이 첫 흑자를 냈음에도 특허 및 실용신안권, 컴퓨터프로그램 등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문화예술저작권은 1억 6,000만 달러로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같은 영상·음악 관련 플랫폼 이용이 크게 늘어났는데 우리나라 음악·드라마·웹툰이 인기를 끌면서 저작권 수입이 증가했다.



반면 특허 및 실용신안권은 국내 대기업의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출이 감소하면서 23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베트남 공장에서 스마트폰 생산이 줄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도 11억 5,000만 달러 적자로 역대 최대 적자가 발생했다.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도 17억 3,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흑자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문화예술저작권 수지가 케이팝, 드라마, 웹툰 경쟁력 강화로 수출이 늘었고 외국계 영화사 수입 감소도 영향을 받아서 흑자를 냈다”며 “반면 코로나19로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늘면서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에 대한 지출도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거래 상대방 국가별로 살펴보면 적자국 1위인 미국에 대한 적자가 38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억 2,000만 달러 확대됐다. 유튜브 시청 등 스마트폰 앱 사용이 늘면서 적자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반면 흑자국 1위인 중국에 대한 흑자는 25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 중국에 대한 국내 게임사의 컴퓨터 프로그램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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