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사외이사를 신규 혹은 재선임할 때 100% 사외이사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의 의결을 받는다.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내이사를 완전히 배제함으로써 의사 결정 과정의 독립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23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사외이사후보추천위 소속이던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월 28일 이 자리에서 사임했다. 이에 따른 공석은 송호근 사외이사가 이어받았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보통 사외이사 2명에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를 구성해왔다. 하지만 이 사장이 이사회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이유로 자리를 내려놓으며 처음으로 100%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를 꾸리게 됐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후보추천위를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함으로써 의사 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또 회사 미래와 직결된 수조 원대 투자 관련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투자전략위원회’의 위원장 자리도 사외이사에게 맡겼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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