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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故신춘호 농심 회장 애도…"'이농심행 무불성사' 철학, 기업인에 큰 울림"

故 신춘호 농심 회장




한국경영자총연합(경총)이 27일 별세한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에 "식품산업 발전과 글로벌 시장의 K-푸드 열풍을 견인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경총은 "(신 회장이) '식품업의 본질은 맛과 품질'이라는 원칙으로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와 투자에 힘 쏟았다"며 "그 결과 농심은 '최초', '1등'이라는 수식어가 빠지지 않는 한국의 대표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농심행 무불성사'(以農心行 無不成事)라는 경영철학은 기업의 정도경영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일깨워줬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기업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농심행 무불성사'는 농부의 마음(성실과 정직)으로 행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의미다.



경총은 "반세기를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농심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신 회장이 전한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헌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농심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3시 38분 지병으로 서울대학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2세.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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