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003530) 우선주(한화투자증권우(003535))의 급등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 재료로 통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 현재 한화투자증권우는 전 거래일보다 4,400원(24.86%) 오른 2만 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우는 지난 6일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고 지난 7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달 29일 4,560원이던 주가가 지난 6일 1만 7,700원으로 뛰며 과열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뒤에도 이틀간 40% 이상 급등해 매매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거래정지가 풀린 후에도 한화투자증권우의 급등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우는 최근 두나무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한화투자증권이 두나무 지분을 6.15%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 한화투자증권우는 상장 주식 수가 480만 주로 한화투자증권 보통주(2억 1,454만 주)보다 훨씬 적다. 매수세가 조금만 몰려도 가격이 급등하기 쉽다는 것이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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