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KPC)는 지난해 여름부터 최근까지 100여명의 청년들과 함께 ‘신직업메이킹’ 사업을 벌인 결과 새로운 직업 31개를 발굴했다고 5일 밝혔다.
청년들이 발굴한 신직업들을 보면 △신구세대간 오해를 없애고 거리감을 줄여주는 ‘세대소통 멘토’ △아이디어 실현을 못하는 사람을 대신해 시제품 등을 개발해주는 ‘아이디어 토탈 매니저’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트필름을 연출·촬영해주는 ‘개인 필름 디렉터’ 등이 있다. 이밖에 △누구나 문학작가가 돼 콘텐츠를 창작 및 온라인 판매를 도와주는 ‘온라인 문학 플랫폼 리드텍스처’ △집에서도 건강한 몸을 만들어 주는 ‘홈트리에이터’ △이모티콘의 소리를 제작하는 ‘이모티콘 사운드 디자이너’ △고객이 희망하는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홀리데이 콘텐츠 전문가’ 등도 눈에 띈다. △양서·파충류의 건강상태를 분석해 사료를 만드는 ‘양서파충류 사료제조사’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밈(meme)을 분석해 상품을 만드는 ‘밈 분석가’ △현실과 디지털 공간을 활용하게 해주는 ‘혼합현실 기술 전수자’ △개인을 브랜드화 해주는 ‘경험혁신 퍼실리테이터’ △노인 대상 음식을 개발하는 ‘엘더리푸드 개발자’ △행복했던 순간을 재현해주는 ‘여행 모먼트 디자이너’ 등도 새로 주목받는 일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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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KPC 일자리혁신센터 전문위원은 “신직업의 등장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한명이라도 가치를 가지고 그 일을 한다면 일자리로서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욱희 커리어파트너 대표(취업칼럼니스트)는 “신직업 등장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은 지속성”이라며 “신직업과 관련된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관련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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