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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철수' 템플턴운용 펀드, 우리자산운용이 받았다…2,200억원 규모

템플턴, 기관투자자 대상 투자자문·일임은 지속


우리자산운용이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의 펀드 약 2,200억원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템플턴운용은 지난 2019년부터 개인투자자 대상 공모펀드 사업 부문 철수를 전제로 펀드를 이관할 운용사를 물색해왔다. 키움자산운용을 비롯한 여러 운용사와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우리자산운용이 인수키로 했다.

우리자산운용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해외자산에 대한 사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자산운용은 수탁고는 일임자산을 포함해 25조원이 넘지만 이중 해외 자산은 1조원에 불과하다. 안종진 우리자산운용 팀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향후 프랭클린템플턴과 프랭클린템플턴 계열사인 레그메이슨의 우수한 해외 펀드를 국내에서 판매하는 등의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템플턴운용의 펀드 사업부문은 해외 15개, 국내 7개(모펀드 기준, 21.4월말 기)의 공모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펀드 규모는 약 2,200억 수준이다. 합병 이후 템플턴운용의 해외펀드는 프랭클린템플턴의 모펀드 또는 위탁운용을 통해 계속해서 운용되며 국내펀드는 우리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하게 된다.

프랭클린템플턴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Top 10 자산운용사로서, 작년초 레그메이슨을 인수하여 운용펀드 규모가 1.5조 달러 규모다.



우리자산운용은 또 “2019년 8월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된 후 글로벌솔루션운용본부를 신설하고 글로벌EMP(ETF Managed Portfolio)와 TDF(Target Date Fund)를 출시하는 등 해외부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며 “이번 분할합병으로 보다 다양한 해외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의 협업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리자산운용은 조만간 금융당국의 분할합병 승인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며, 승인 완료 시 분할합병 및 펀드이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프랭플린템플턴은 기관 투자자 대상 투자자문업 및 투자일임업은 그대로 영위한다. 프랭클린템플턴 관계자는 "프랭클린템플턴은 국내 기관사업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전략적 파트너인 우리자산운용과 함께 글로벌 투자 전문성과 해외상품을 한국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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