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나금융투자는 17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하반기 선가 인상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최근 수주실적은 조선 3사 중 상대적으로 적은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반대로 말하면 하반기 수주량을 늘릴수록 철강가격 인상 등으로 높이자고 있는 선가 인상의 수혜를 가장 많이 가져갈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주력 선종 중 하나인 VL탱커의 최근 입찰가격은 1억 달러로 회복되는모습을 보였다”며 “전반적으로 조선소들의 수주잔고가 최근 급히채워지고 있으므로 선가 인상은 다른 선종으로도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으로 하반기 선박 발주 증가와 선가 인상의수혜는 대우조선해양이 상대적으로 더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한국조선소들의 수주잔량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80여척의 수주잔량을 갖고 있는데 향후 1~2년안에 150~200척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세계 3만여척의 중고선박 교체수요에 비해 한국 조선업 전체의 연간 인도량이300척에 불과하므로 수주잔량이 두 세배 늘어나는 것은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대우조선해양은 주력 선종으로 수주잔고가 채워져 있어 가장 견조한 건조 마진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 ROE는 2021년 0.8%, 2022년 2.0%, 2023년 2.9%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hyk@sedaily.com
/김혜영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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