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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고3 '코로나 구제' 받나...수시 수능기준 완화 대학 내주 결정

서울대·서강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

수능 최저기준 완화될지 관심 집중

전문가 "1학기까지 철저 관리해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2021학년도 4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14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일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고3 학생에 대한 코로나19 구제 방안으로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할 대학이 다음 주에 확정된다. 서울대를 비롯한 일부 서울 상위권 대학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현 고3만 지원하는 일부 수시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기존보다 낮춰 달라고 계획 변경을 신청한 상태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최저 기준이 완화돼도 수시 준비생은 수능 준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며 “1학기 기말고사까지 교과목 성적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1일 대교협 관계자는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 신청을 받았다”며 “심사를 거쳐 다음 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래 입학전형은 입학 연도의 1년 10개월 전까지 공표된 것에서 변경할 수 없다. 현 고3에 적용되는 2022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지난해 5월까지 확정돼야 한다. 하지만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코로나19 같은 천재지변 등이 발생할 경우 대교협에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관심은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하는 대학이 나올지 여부다. 지난해에는 서울대만 수시 모집에서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했다. 올해 추가로 더 나올지 주목된다.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음악대학 제외)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4개 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변경 신청했다. 서강대도 수시 중 학생부교과(고교장추천) 전형에 대해 수능 최저 기준 완화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 완화를 추진하는 것은 코로나19로 학습에 차질을 빚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고3이 대거 나올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고3 학생들은 고2 때부터 코로나19로 제대로 등교 수업을 하지 못해 지난해 고3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며 “수시 수능 기준을 완화해 달라는 학부모 민원도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수능 수학과 국어가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지는 만큼 수학에 상대적으로 약한 문과생 상당수가 기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 완화 여부와 관계없이 서울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 수시 준비생들은 수능 준비는 물론 1학기까지의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능 최저 기준 완화는 수시 준비생들에게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수능을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은 각 학교에서 내신 1~2등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라 경쟁이 치열한 만큼 1학기 기말고사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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