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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카오재팬, IPO 속도…日증권사에 RFP 발송

일본 1위 웹툰 플랫폼 픽코마 운영

노무라 외 상장 주관사 추가 선정 채비

지난달 6,000억 외부 투자 후 IPO '속도'

내년 일본 증시 입성 목표

카카오재팬이 운영하는 일본 1위 웹툰 플랫폼 ‘픽코마’




최근 6,000억원 규모의 상장전 지분투자(프리IPO) 작업을 마무리한 카카오(035720)재팬이 추가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기업공개(IPO) 작업에 속도를 낸 것인데, 상장 후 기업가치는 1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일본 자회사 카카오재팬은 최근 일본 증권사를 대상으로 기업공개(IPO) 주관사 추가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현재 노무라증권이 카카오재팬의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다.

카카오재팬은 내년 일본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달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와 해외 국부펀드로부터 6,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받으면서 상장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 역시 지난 5월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재팬이 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화했다. 카카오재팬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각각 73%와 18%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재팬은 일본 내 웹툰 시장 점유율 1위 플랫폼인 픽코마를 운영하고 있다. 픽코마는 2018년 630억원이었던 거래액이 지난해 4,0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이 빠르다. 지난 1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의 3배 수준인 1,521억원을 보였다. 올 초에는 전세계 비게임 분야 앱(app) 중 3번째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해 디지털 만화 앱으로는 유일하게 매출 10위권 안에 들었다.



카카오재팬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한국과 일본에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지난 2월 대원미디어 자회사 ‘스토리작’과 함께 일본 도쿄에 셰르파 스튜디오(SHERPA STUDIO)를 세워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에 100% 자회사인 스튜디오 원픽을 세웠다. 카카오재팬은 두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한국과 일본의 우수한 창작자들을 발굴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 달 확보한 투자금으로 일본 내 콘텐츠 제공사(CP)를 인수하고, 창작자 플랫폼을 육성하는 등 콘텐츠 역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재팬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 유치 당시 앵커PE 등 해외 투자자가 평가한 회사의 가치는 8조8,000억 원으로, 주당 79만8,358엔(약 809만원)에 신주에 투자하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픽코마의 빠른 성장으로 상장 예상액이 커지며 상장 주관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됐다"며 "다만 상장 시기 등에 관해선 확정된 바 없다"고 언급했다.

/조윤희·윤민혁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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