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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경기회복 진단한 KDI… “원자재난은 리스크” 경고

■KDI 6월 경제동향

"수출 호조 속 소비 부진 완화

대면 서비스업 회복세는 제약

車반도체·철강 수급 차질 위험요인"

부산항에서 출항 준비 중인 1,800TEU급 다목적선 MPV(multi-purpose vessel) ‘우라니아(Urania)호’가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 제공=HMM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두 달 연속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 중’이지만 글로벌 원자재 수급 불균형은 경기회복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DI는 7일 ‘6월 경제동향’에서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최근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소비 부진도 완화됨에 따라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밝힌 데 이어 두 달 연속 ‘경기회복’을 진단한 것이다.

특히 세계 경기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가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수출은 전월(41.2%)에 이어 45.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기저 효과가 배제된 계절 조정 전월 대비 일평균 수출액도 6.8% 증가했다. 4월 설비투자도 반도체 관련 특수산업용기계(43.6%)와 일반기계류(34.2%) 등을 중심으로 16.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며 민간 소비 부진도 완화하고 있다. 4월 소매판매액은 전월(10.9%)에 이어 8.6%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고 전월 대비 계절 조정 소매판매액도 준내구재(4.3%)를 중심으로 2.3%의 양호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02.2)보다 3.0포인트 상승한 105.2를 기록해 회복세를 이어갔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세 지속으로 대면 서비스업 회복세는 당분간 미약할 것이라는 게 KDI의 판단이다. 4월 서비스업 생산이 운수·창고업(14.2%→15.9%), 도소매업(8.4%→9.3%) 등의 증가에 힘입어 8.4% 증가하기는 했지만 기저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봤다. KDI는 “지난해 4월 서비스업 생산이 6.1% 감소한 데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됐다”며 “계절 조정 전월 대비로는 반도체(-10.9%)가 일시 둔화함에 따라 광공업생산(-1.6%)을 중심으로 전산업생산(-1.1%)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경기회복의 위험 요인으로는 글로벌 원자재 및 중간재 수급 불균형이 지목됐다. KDI는 “차량용 반도체와 철강 등 건설 자재의 수급 차질이 발생해 제조업과 건설업 생산이 일시적으로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럴당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3월 64.4달러에서 4월 62.9달러, 5월 66.3달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5월 상품물가는 공업 제품 가격을 중심으로 전월(3.7%)보다 높은 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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