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렉키로나주(CT-P59)의 수출 모멘텀을 기대한다”고 해석했다. 렉키로나주는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렉키로나주 허가를 진행 중이며 유럽 허가는 10월 경으로 예상한다”며 “렉키로나주의 유럽 진출·판매 국가 확대가 향후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셀트리온은 장 전 공시를 통해 렉키로나주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월 전세계 13개국에서 1,31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개시한 결과 중증환자 발생률을 고위험 환자 대상 72%, 전체 환자 대상 70% 줄인 것이 골자다. 임상적 증상이 개선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48시간 기준 고위험군 환자 대상으로 4.7일, 전체 환자 대상 4.9일 단축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국가별로 긴급사용승인을 진행 중이며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10만 바이알(약 3만 도즈) 공급을 시작으로 수출 국가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캘리포니아·브라질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을 입증하면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그는 올해 렉키로나주 매출액을 2,237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 연구원은 “렉키로나주 가격은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보다 30% 정도 낮은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