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가 농업 분야 탄소감축을 위한 ‘미래농업 탄소감축 협의체’를 발족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린랩스는 한국온실작물연구소, 한국무경운연구회와 ‘미래농업 탄소감축 협의체’를 출범했다. 앞으로 이들 협의체는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본격적인 탄소 저감 활동에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농업·탄소 전문가들과 농촌 탄소감축 및 상쇄를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연구하고 국내 농가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농업 탄소감축 협의체’는 탄소농업을 근간으로 탄소감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탄소농법은 탄소를 토양에 가두는 농법으로 미국의 대표 농업 유니콘 기업인 인디고(Indigo Ag.)와 FBN(Farmers Business Network)에서 일찍이 농민들을 대상으로 장려하고 있는 농법이다. 그린랩스는 이번 협의체를 발족을 계기로 국내 농가에 적합한 탄소농법을 연구개발(R&D)하고 연내 농가 대상 시범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온실작물연구소는 1995년 농식품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연구단체다. 기술 R&D, 교육, 지도 등을 통해 원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무경운연구회는 2011년 설립된 무경운 농업 관련 연구회로 무경운 저탄소농업 실천에 힘쓰고 있다. 무경운은 경운기 등 농기계를 사용하여 밭을 가는 ‘경운’ 농법과 상반되는 개념으로 경운을 하지 않는 농법을 말한다. 토양을 경운하는 과정에서 탄소가 대기중으로 배출되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탄소저감 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래 농업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협의체를 출범했다”며 “향후 탄소저감 활동을 농업에 잘 접목해 농민의 수익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dani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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